환자중심의 모범적인 정밀의료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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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의 모범적인 정밀의료 구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1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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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 개소, 우리나라 롤 모델 제시
비전 '바이오 빅데이터 이용한 맞춤의학 실현'
▲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 업무 흐름도
“희귀질환 및 암환자 중심의 모범적인 정밀의료를 구현해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유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장은 11월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실있게 준비를 하느라 센터 개소가 다소 늦음감이 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의 비전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한 환자 중심 맞춤의학 실현’이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실용화를 통한 첨단 정밀의료를 구현하고 임상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비스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삼고 있다. 유전체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노력한다.

향후에는 서울대병원 뿐 아니라 국립대병원들과 네트워킹을 해서 환자들에게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정밀의료란 유전정보, 생활습관, 개인의 건강정보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체정보를 토대로 최적화된 진단 및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이다.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기술과 정보처리기술의 발전으로 임상 적용이 가능해져 정밀의료가 빛을 발하게 됐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국가주도적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가과학기술 전략회의에서 ‘9대 국가과학기술 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밀의료를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밀의료의 적용과 활용에 필요한 신규 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등 정밀의료 관련 연구 지원 및 신규 사업 기획, 추진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의 임상 적용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암 및 희귀질환 대상의 유전자 패널 시퀀싱이 보험급여가 시작되면서 국내 여러 병원들이 NGS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서울대병원은 2015년 9월, 암 동반진단을 위한 암유전체 패널 설계를 시작으로 현재 3.0 버전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고형암과는 별도로 성인 혈액암(백혈병 등)에 대한 맞춤 진단 및 치료 패널을 설계해 지난 5월부터 임상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의대에서 식품의약청안전처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한국형 공통데이터모델(K-CDM)을 이용하여 약물 부작용 조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8월에는 국제진료센터 내 희귀유전질환 클리닉을 설치했고, 미진단 희귀질환자 및 다양한 희귀 유전자 질환 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및 유전상담, 진단 치료 제도 등을 마련 중에 있다.

서울의대에서도 정보의학실, 유전체 의학연구소 및 의과학과에서 활발한 유전제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김태유(혈액종양내과) 센터장은 “지난 2년 동안 2천건이 넘는 증례를 통해 실제 임상적용이 가능한 역량을 축적했다”며 “앞으로 유전체 및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는 11월14일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서울대병원의 정밀의학 현주소를 소개하고, 향후 센터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유(혈액종양내과)센터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여러 분과 전문의들이 정밀의학을 적용한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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