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강릉 호스피스 문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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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릉 호스피스 문화 축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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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금)~14(토) 강릉아산병원 및 임당동생활문화센터

매년 10월 둘째 주는 전 세계인들이 삶과 죽음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공감대를 갖는 호스피스 주간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8월4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정했다.

1965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스피스를 시작한 갈바리의원(원장 오진복)이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과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10월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강릉 호스피스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호스피스문화축제는 대도시의 대형병원이 아닌 소규모 독립형 호스피스 기관인 갈바리의원을 중심으로 호스피스의 발상지인 강릉에서 열리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주로 의료적 보살핌만 강조되어온 그동안의 호스피스 세미나 등과는 달리 이번 행사는 호스피스의 영성적인 측면이나 죽음에 대한 토론, 영상물 상영, 음악회 등으로 문화축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죽음 앞에 선 인간’을 주제로 10월14일 오전 11시 강릉 천주교 임당동성당에서 진행되는 시민강좌에서는 호스피스 전문가인 손영순 수녀(메리포터호스피스영성연구소)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에 대해 설명한다.

호스피스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을 함께 관람한 뒤 죽음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을 함께 나누는 ‘데쓰카페’는 10월14일 오후 2시30분 강릉 임당동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죽음을 두렵고 회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자는 취지로 마련된 데쓰카페는 △생을 마감하기 전에 꼭 해야 할 것들 △사전유언장 작성 △임종 가족과의 이별 등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된다.

데쓰카페는 이날 행사 이후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갈바리의원에서 정례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10월14일 오후 7시30분 임당동생활문화센터에서는 구학서 전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등의 연주 및 합창을 비롯해 사별자들과의 토크쇼 형식의 호스피스 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10월14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임당동생활문화센터에서는 갈바리의원 호스피스 환자의 간병비 지원을 위한 자선바자회가 열리며, 10월13일 오전 11시 강릉아산병원 신관 5층 제2세미나실에서는 강릉아산병원 암센터(소장 신성수)가 주최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특강이 개최된다.

특강에는 △말기암 환자의 통증관리(안용철 강릉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호스피스 환우의 정신건강(홍유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주제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갈바리의원(033-644-4992)과 강릉아산병원 암센터(033-610-75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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