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중환자의학회 기고문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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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중환자의학회 기고문 최우수상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7.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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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민 교수
배정민 영남대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가 최근 제36차 대한중환자의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제17차 한일중환자의학회 합동 학술대회에 참석해 기고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면서 잊혀지지 않는 순간들, 환자들, 동료들에 관한 이야기 및 중환자의학의 길로 들어서게 된 사연 등 중환자와 관련된 글을 매년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

배정민 교수는 이번 공모전에서 ‘마을을 들을 수 있다면’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달게 되면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청진기 너머로 환자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 얘기를 가족들에게 전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배 교수는 “중환자치료는 가족들의 마음을 늘 어루만지면서 기나긴 치료를 이끌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사들은 바쁘고 심적으로 여유가 없지만, 그 순간에도 환자와 가족들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것이 기나긴 치료 과정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은 생명의 최전선이라 긴박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병원도 사람이 사는 곳인 만큼 사람과 사랑의 향내음이 깃들도록 노력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대한중환자의학회 기고문 공모전에서 ‘기관 삽관 후에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진료 현장에서의 순간순간을 감동적인 필치로 원고지에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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