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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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아진 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 연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7.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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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학술대회 국제대회로 전환…1천여명 참가 예정
이종욱 이사장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모든 것 담아”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이사장 이종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올해부터 국내학술대회를 국제대회로 전환한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오는 8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매년 동계와 하계로 나눠 1년에 두 번 열던 학술대회를 올해부터 국제학술대회로 전환해 여름에 한차례만 열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20주년 기념행사 당시 학회 평의회 결정된 것으로 국내 5개 병원에서 한해 2500명 정도가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등 이제는 학회도 성숙됐고 국제적으로도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종욱 이사장<사진>은 “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발표되는 논문의 양과 질이 매우 우수해 국제적으로 학회의 위상이 높다”며 “학회에서 1년에 동계, 하계로 나눠 두 번을 열던 학술대회를 올해부터는 국제학회로 전환해 여름에 한 차례만 열기로 했고 이번이 그 첫 시작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제22차 KSBMT 학술대회 명칭도 동반 기재했다”며 “그동안 국내 조혈모세포이식학을 견인해온 KSBMT 연속성과 정체성도 함께 살렸다”고 강조했다.

현재 홈페이지(www.bmt2017.org)를 통해 등록을 받고 있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영국·프랑스·터키·호주·벨기에·홍콩·일본·독일·태국 등 해외 10개국에서 14명의 초청 연자를 비롯해 150명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과 터키의 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 각각 조혈모세포와 급성백혈병 치료를 주제로 합동심포지엄도 마련돼 국제학회로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종욱 이사장은 “일본 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는 8년간 상호교류를 지속해 왔고 이번 대회부터 공동으로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고 터키는 직접 교류제안을 먼저 해와 작년부터 교류를 시작했다. 우리의 학문적인 성과가 높고 정서적으로도 우리와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있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미국, 유럽을 포함해 다른 국가들과의 합동 심포지엄을 더 확장할 방침이라며 이번 대회에 강연자로 참가하는 유럽조혈모세포학회Didier Blaise 학술위원장(프랑스 마르세유대학)을 만나 향후 협력방안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 동안에는 Plenary Lecture(4개)와 세계적인 제약사들의 후원으로 석학들이 초청된 Satellite Symposium(10개), Scientific Session(4개), Educational Session(4개), Oral Presentation(10개), Nursing Session(2개), Poster Presentation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른 국제학술대회와 달리 슬로건을 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오히려 특정부분을 강조하기보다는 조혈모세포이식과 관련된 전반적인 국제적인 트렌드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이종욱 이사장은 “슬로건을 일부러 정하지 않았다. 처음 해보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전체적인 부분을 보여 주려고 했다”면서 “앞으로 2~3번 정도 대회를 열고 난 후 특정부분을 다룰 것이다”고 전했다.

정낙균 학회 총무이사(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도 “전반적인 최근 이슈들을 더 다루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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