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청각학회, 난청 줄이기 사업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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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청각학회, 난청 줄이기 사업 확대한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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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난청 선별검사 2018년 건강보험 혜택 이끌어내
이승환 회장 “사회적 책임 다하는 학회로 발전시킬 것”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

최근 대한청각학회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승환 회장(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각학회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이같이 전하고 ‘난청 줄이기 사업’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청각학회는 창립 50여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회로 이비인후과 분과학회로는 가장 먼저 생긴 학회다.

청각학회는 최근 국제청각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Audiology: ISA) 회원학회로 가입하는 등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승환 회장은 “그동안 국내 청각관련질환의 치료와 청각학문 발전을 이끌어온 학회로 우리나라의 청각학 연구가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하고 ISA 회원학회로 가입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핵심 파트너 학회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청각학회는 타 학회와는 다르게 이비인후과 의사와 청각학, 언어치료학 석박사 및 의공학박사 등 다양한 직역, 직능의 전문가로 구성된 학회다.

이러한 점은 청각학이라는 학문이 한 분야 국한되지 않고 다학제 융합 연구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 학회는 연구위주의 학회로 구성원들이 의사만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청각학 석·학사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다학제를 이루고 있고 의공학자, 언어치료 전문가, 보청기 및 인공와우 관련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하고 있다”며 “그동안 서로간의 학문적인 교류뿐 아니라 상호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잘 이루어져 왔기에 학회가 잘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 아래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임원진으로 청각학을 전공한 교수들을 많이 영입하고 특별위원회를 두어 전문적인 다학제 융합연구를 추진하는 등 최근 연구 트렌드인 다학제 융합 연구에 활력을 불어 넣고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회장은 3월3일 세계 히어링 데이와 9월9일 귀의 날을 맞아 난청 예방 홍보 및 교육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것과 아울러 학문적인 발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난청을 책임지는 전문학회로써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회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난청 줄이기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관심을 받지 못하던 신생아 난청에 대해 지난 10년 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학술활동과 대정부 정책 홍보로 마침내 2018년부터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 비용을 건강보험이 지원하는 정부정책을 이끌어 냈다”며 “이는 전문학회로써 사회적인 책임을 지는 중요한 본보기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노인인구의 증가와 관련된 난청, 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을 비롯한 직업과 관련된 난청 등 적극적인 재활 및 중재가 필요한 난청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소음성 난청은 예방이 가능하다. 난청 줄이기 사업에 홍보가 중요한 만큼 정부와 학교들의 지원이 필요하고 홍보와 더불어 교육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재활이나 검사 프로토콜을 통일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인공와우위원회를 조직하고 소음성 난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음성 난청위원회도 구성했다.

아울러 보청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연구를 위해 보청기 워크샵도 진행중이다.

끝으로 이 회장은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청각하회가 청각학의 학문적 발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난청 예방과 치료 및 재활을 책임지는 전문학회로써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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