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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의료원’ 완벽히 부활
노사관계안정·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병원 활기 되찾아
김경헌 의료원장, 직원 모두 일심(一心)하여 완벽한 재기 시동
2017년 06월 12일 (월) 08:05:52 오민호 기자 omh@kha.or.kr
   
 
교수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모든 직원들이 일심(一心)으로 노력하여 지난해 최대의 매출과 수익을 달성해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난 한양대학교의료원이 올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를 시발점으로 재기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2015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부임해 한양대학교의료원의 부활과 개혁을 이끌고 있는 김경헌 의료원장<사진>이 있다.

병원신문은 특유의 시원시원한 직설화법의 소유자인 김경헌 의료원장을 만나 침체기를 벗어난 한양대학교의료원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로 개원 45주년을 맞은 한양대학교병원은 1972년 개원 당시 동양최대의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최첨단 병원으로서의 명성을 가지고 있던 병원이 지난 2003년부터 적자로 운영됐다.

김경헌 의료원장은 “개원 당시 한양대학교병원은 그 규모와 시설에서 단연 최고였다. 중환자실에는 환자 개개인의 모니터가 설치돼 있었고 간호스테이션은 중앙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모두 확인 할 수 있었다. 30여 년이 지나서나 일반화된 시설이 그 당시 가능했던 첨단병원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병원이 어느 순간부터 어렵게 운영되기 시작한 원인으로 대형병원과의 경쟁에서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것과 원만한 노사관계 형성이 안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 의료원장은 “당시 우리병원 주변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개원을 했지만 대학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소홀했었다. 그리고 노동조합과 사용자간의 갈등도 있어 전반적으로 병원경영이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한양대학교의료원에는 많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생겼다.

의료원과 노동조합은 노사간의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무분규 타결을 2년 연속 이뤄냈고, 한양대학교병원은 서울 동남권역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올해 1월부터 개소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도 숙원 사업이었던 신관신축 공사를 2013년부터 시작해 지금은 완공단계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변화는 양 병원이 완벽한 흑자로 전환되어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김경헌 의료원장이 있다.

김 의료원장은 “병원이 잘되려면 노사간의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었다. 그래서 구리병원장으로 재직하기 전부터 노조지부장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었고, 하루에 두 번씩 노조 사무실을 들렸던 적도 있다. 병원장과 의료원장 임명장을 받고 가장 먼저 찾아 간곳도 노동조합 사무실일 정도로 서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았다”고 했다.

또 “지금은 경영상황을 모두 공개하고 2014학년 의료원 흑자로 남은 17억 여 원 전부를 단체협약에 사용하는 등 노사간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간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2014년부터 완벽한 흑자로 전환됐고, 한양대학교병원 역시 2016년 최고 매출을 달성해 완벽한 흑자로 전환되는 등 최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 의료원장은 “2016년도 양 병원의 경영수지를 보면 일 년 만에 완벽한 흑자다. 병원이 잘 한 것도 있고, 마침 정부에서 지원한 정책과도 맞물려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피해를 입지 않은 것도 도움이 됐고, 의료질평가에서도 전국에서 단 7개 기관만 받은 1등급-가라는 평가를 받은 사실은 한양대학교병원의 위상을 다시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올해도 한양대학교의료원의 흑자기조는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월 개소한 서울 동남권역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료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나서 중환자가 많이 늘어났고 입원환자가 많아져 매출도 올랐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우리병원의 견인차 역할과 더불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진하면서 많은 반대에 부딪치는 등 반발도 심했다. 또 다른 병원들이 암센터 건립을 통한 병원 발전을 이루려는 상황과도 비교가 돼 권역응급의료센터 유치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의료원장은 “대형병원들이 너도나도 서로 암센터를 시작한다고 우리도 암센터를 개소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개소는 우리 병원이 재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이었다. 반발도 심했지만, 지금은 이를 통해 병원이 활기를 되찾았고 직원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등 자신감이 생겼다”고 자부했다.

현재 한양대학교는 7백억원 규모의 메디칼 콤플렉스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역시 연구중심병원의 초석이 될 신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료원장은 “미래를 위해서는 연구중심병원으로 가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단 병원의 경영 안정화를 이루는 게 먼저”라며 속도 조절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메디칼 콤플렉스 사업을 위한 기금 모금과 기초의학 인재 영입, 공과대학 등과의 융복합 협업 등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료원장은 “7백억원 규모의 메디칼 콤플렉스 건립 비용 중 벌써 450억원을 모았다. 부족한 기초의학을 강화하기 위해 통계학, 빅데이터 전문가를 기초의학교실에 보강했다”면서 “공대와 의대와의 융복합 등 협업을 통해 중요한 결과물이 도출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의료원장으로서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무리는 제대로 짓고 싶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는 쓴 소리를 할 줄 알고, 병원 경영의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인사개혁 등을 통해 유능한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능력 있는 직원들을 충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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