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성심병원, 개원 후 첫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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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개원 후 첫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7.05.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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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강동성심병원 공동 연구팀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유규형)은 지난 4월 12일(수) 병원 개원(2013년 5월 10일) 이후 첫 생체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이식 수술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센터 조원태, 유태석 교수를 비롯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외과 전장용 교수와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 김주섭, 김두진 교수가 참여했다.

간을 이식받은 J씨(42·여)는 알코올성 간경화에 의한 간부전으로 배에 물이 차고 전신상태가 악화돼 이식 수술 없이는 몇 개월 밖에 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J씨의 배우자인 A씨가 간을 기증하게 됐다. 일반적인 간 이식의 경우 크기가 큰 우간을 이식하지만, 이번 이식 수술은 간 기증자와 수여자의 체중 차이가 심해 좌간을 이식했다.

특히 기증자의 좌간 내 담도의 변이가 있었으며, 연결부(간동맥, 담도)의 크기가 작아 수술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행히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술 후 J씨는 수술받기 전 전신상태 악화로 생긴 척추압박골절 등에 대한 재활치료 외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간부전 증세가 호전되며 건강을 점차 회복했다. 수술 후 한 달간의 입원치료를 마친 J씨는 5월 18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로써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신장과 각막, 심장이식 수술에 이어 생체간이식 수술에 연이어 성공하며 장기이식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게 됐다.

특히 올해 3월 성공한 심장이식 수술은 경기남부권에서 최초로 시행된 심장이식 수술로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경기남부권 ‘장기이식 수술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조원태 교수는 “이번 간이식 수술은 우간에 비해 크기가 작은 좌간을 이용했고 간내 담도의 변이가 있어 수술적 난이도가 높았다. 하지만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장기이식에 대한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생체 간이식 기증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복강경 간절제술과 수여자의 무수혈 이식 등 이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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