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특성 반영한 왓슨으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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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특성 반영한 왓슨으로 발전시켜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5.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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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넘어 병원경영에까지 왓슨 활용 필요
“지역화, 나아가 한국, 동아시아의 왓슨이 필요하다.”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왓슨으로 발전시킬뿐만 아니라 병원경영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병원경영학회는 5월19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병원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4차 산업혁명과 의료의 미래’ 토론에 나선 가천의대 길병원 이언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신경외과)은 왓슨 도입 초기부터 문제시 됐던 인종·문화와 같은 지역적 특성 미반영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언 단장은 “근본적으로 의료는 인류공통의 자산이다. 한국의료와 미국의료가 따로 있지 않다”며 “그러나 왓슨 도입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 습관, 생활 방식 등 등 지역적인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한 한국이나 동아시아 사람들의 특성을 왓슨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 한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를 위해 길병원뿐만 아니라 왓슨을 도입한 국내 5개 병원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로 왓슨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길병원 자체적으로는 암 진료를 넘어 병원경영에까지도 왓슨을 활용할 뜻을 나타냈다.

이 단장은 “현재는 왓슨을 암 진료에 특화시켜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 진료뿐 아니라 경영적인 측면에서 왓슨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왓슨이 병원 전체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병원 경영상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데도 활용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왓슨을 도입한 여러 국가에서 이미 경영적 측면에서 왓슨 활용을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결국 왓슨을 진료적 측면과 경영적 측면 두가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장은 왓슨의 비용대비 효과를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최윤섭 소장은 “EMR 도입으로 의료비용이 감소됐는지에 대해 어떤 연구에서는 감소됐다는 이야기도 있고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IBM과의 계약 조건을 모르는 상황에서 비용대비 효과를 알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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