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망막질환 가능성 높아"
연평균 8.5% 증가 50대 이상 다발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야맹증 또는 시야가 가려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연평균 8.5% 증가 50대 이상 다발
실명을 부르는 망막(맥락막, 유리체)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망막(맥락막, 유리체)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83만3천명에서 2015년 125만1천명으로 연평균(8.5%) 증가했다고 밝혔다.2015년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70대 이상과 60대가 34만5천명씩으로, 60대 이상이 55.1%를 차지했다. 50대는 27만9천명(22.3%)이었다.
성별로는 여성(69만3천명) 환자가 남성(55만7천명)보다 많았다.‘망막(맥락막,유리체)’ 진료환자들의 전체 진료비는 2010년 1천998억 원에서 2015년 3천476억 원으로 증가해 연평균(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379억 원에서 2015년 662억 원으로 연평균(11.8%↑)증가하였고, 외래는 같은 기간 1천619억 원에서 2천814억 원으로 연평균(11.7%↑) 증가했다.망막은 안구 뒤쪽 내벽에 붙어있는 얇은 신경조직으로,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맥락막은 그 바깥에 있는 혈관층이고 유리체는 안구를 채우고 있는 겔 성분이다.
망막 질환은 당뇨망막병증이나 고혈압 망막병증 등 전신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은지 교수는 "시력 손상을 유발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 혈관 폐쇄, 황반원공, 망막전막 등 주요 망막 질환들이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시신경과 연결된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라며 "망막은 눈 속 깊숙한 곳에 있어 일반적인 외부 검사로는 이상 여부를 알기 어려우므로 발병 전 꾸준히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