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허탁 교수 ‘희망 골든타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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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허탁 교수 ‘희망 골든타임’ 발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3.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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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제공위해 언론 게재 칼럼 책으로 엮어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허탁 교수가 최근 칼럼 모음집 ‘희망 골든타임’을 발간했다.

국내 응급의학 명의로 손꼽히는 허탁 교수는 유익한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언론에 게재했던 칼럼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발간된 ‘희망 골든타임’은 지난 20여년 간의 진료 생활 중 겪었던 긴박했던 상황과 에피소드, 정부정책 추진 등 다양한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희망’을 화두로 크게 5개의 장(Ⅰ희망 골든타임, Ⅱ지역에 희망을, Ⅲ생활권에 희망을 Ⅳ미래에 희망을 Ⅴ일상의 골든타임)으로 구분해, 장별로 6개씩 총 30편의 글을 담았다.

특히 응급의료 선진화를 주장한 허 교수는 지난 2010년 국내 응급의료전용헬기 도입을 위해 끈질기게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마침내 ‘닥터헬기’를 도입하게 된 과정을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열린 지역희망박람회 행사장에서 발표자로 나서 응급협진사업을 설명하던 중 대통령의 농담을 허탁 교수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받아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료와 단체장들의 파안대소를 이끌어냈던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요즘 의료계의 관심사항 중 하나인 원격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옛 왕조시대 어의가 왕비의 병을 진단하기 위해 비단실을 통한 진료법을 예로 들어 재미있게 설명했다.

그리고 말벌에 쏘였을 때, 더위 먹었을 때, 물에 빠질 경우 등 위급한 상황에 닥쳤을 때 손쉬운 대처요령 등도 실려 있다.

책 중간에는 허탁 교수가 직접 찍은 꽃과 곤충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사진을 게재해 전체적인 책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가고 있으며, 의학 전문용어에 대해서는 ‘부스러기’란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내용을 담은 ‘희망 골든타임’은 의학도와 전공의들에게는 또 다른 의학참고서이자, 일반 독자에게는 유익한 의료정보책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탁 교수는 서문에 ‘부끄러워서 망설이다가 안하는 것보다 과거를 뒤돌아보고 정리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출판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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