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 잊지 못할 것"
상태바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 잊지 못할 것"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3.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명세 심평원장 이임, "미래 예측하고 준비하는 전략중심 문화" 당부
▲ 손명세 원장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마지막 업무는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 협력 프로젝트였다.

손 원장은 3월6일 오후 4시 신라호텔에서 바레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와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계약을 마무리하고 지난 3년간의 심평원장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오전 10시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사에서 손 원장은 “현안 대응적 역할을 넘어 변화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전략중심의 문화를 만들어 가 달라”고 전직원에 당부했다.

이어 각자의 역량과 역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원장은 취임 당시 평생 보건의료 분야에서 닦아온 지식과 경험을 직원들의 축적된 전문성에 더해 심평원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심평원 직원 모두가 전문가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원장은 “다하지 못한 마음이 앞서서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그동안 오직 심평원과 직원들의 성장 발전에 온 열정을 다했음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재임 중 가장 큰 일 중 하나로 혁신도시 원주로의 단계별 이전을 들었다. 일부만 이전하다 보니 소통이나 의사결정 지연이 우려돼 원격화상 회의와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했지만 사실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직원들의 삶의 질과 가장 밀접한 사무환경, 구내식당, 어린이 집 등이었다고 한다.

부임 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직원의 개별 전문성이 상호 융합해 집단지성으로 발현되고 발전시켜온 ‘IT기반의 심사평가시스템’과 그간 축적해 온 막대한 보건의료 정보였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양적정보에 대한 질적인 품질 향상과 가치화를 위해 전자의무기록 기반의 RTS와 빅데이터 활용에 집중했다”며 “지금까지 어느 정도 걸음마를 하며 성과가 있었지만 더 개선하고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개 지원 증설과 종합병원 심사를 지원에 이관하는 즏 오직의 확대 개편뿐만 아니라 전산심사의 패러다음을 바꾸는 지식심사 시스템 도입, 비급여 의료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도 그의 재임기간에 이룬 성과들이다.

손 원장은 “심평원의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며 국제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을 창출해 가기를 희망했고, 그 첫걸음인 바레인과의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이라며 “이같은 성과는 모두 열정적으로 함께 해준 직원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초유의 기관을 만들려고 했다는 손 원장은 “다른 공공기관들과 보조를 맞춰서 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이같은 시스템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번 수출도 심평원이 선도적으로 추진했기에 가능했다”며 “이란, 페루 등 여러 나라에 씨를 뿌려 놨으니 추가적으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원장은 “현재 심평원의 임원당 실장이 11명이 넘는다”며 “전문성 보완을 위해서라도 임원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