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의료기관, 해외긴급구호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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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의료기관, 해외긴급구호대 지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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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재난거점병원 중 8개 기관과 협약 체결하고 72시간 내 현지 도착 추진
해외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게 구호대를 파견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 의료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월21일(화) 서울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 KOREA Disaster Relief Team) 의료지원팀’ 선발·구성을 위해 8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의료지원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해외재난 발생 시 현지에 파견돼 피해국가 국민들을 위한 보건의료 지원활동을 수행한다.

8개 의료기관은 경북대학교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의료원(가나다 순)이다.

보건복지부는 2007년부터 시행된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지원팀을 선발·구성하고 재난 시 파견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간 의료지원팀은 미얀마 태풍(2008년 6월), 아이티 지진(2010년 1월), 필리핀 태풍(2013년 11월), 시에라리온 에볼라(2014년 12월~2015년 3월), 네팔 지진(2015년 5월)에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치료의 손길을 내밀어왔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의 의료지원팀 인력풀이 해외긴급구호에 관심이 있는 개인들로 구성되는 한계가 있어 예고 없이 발생하는 해외재난에 긴급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추천받은 인력풀로 의료지원팀을 꾸려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 중 8개 기관의 동의를 얻었다.

정부는 KDRT 파견 결정 시, 재난 발생 후 72시간 내 현지도착을 추진키로 했다.

정 장관은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 내용이 △KDRT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의 교육생 추천 △해외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지원팀 선발·구성 및 파견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해외긴급구호 의료지원을 체계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의료지원팀 활동이 국제 기준에 따른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2016년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세계보건기구 응급의료팀(WHO EMT : WHO Emergency Medical Teams) 기준에 맞게 대폭 개편했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의료지원팀이 외교부, 국민안전처 등 관련부처와 함께 하는 이동식병원 운영·전개 훈련(4월), 의료지원팀-구조팀 합동 모의훈련(6월), UN 지진 대응 훈련(9월), WHO EMT 연례회의(11월) 등에 적극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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