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2년 연속 경영손익 균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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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2년 연속 경영손익 균형 달성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6.12.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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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우 이사장, 산재의료재활 연구 기능 강화 추진
2년 연속 경영손익 균형을 달성한 근로복지공단이 앞으로 산재의료재활 연구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근로복지공단 심경우 이사장은 12월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재의료재활 연구 기능을 강화해 산재근로자의 조속한 사회 및 직장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28일 근로복지공단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심 이사장은 취임한지 3주 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도 업무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지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심 이사장은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를 최소화하고 재활 서비스는 최대화시켜 산재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사회생활과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근로복지공단의 설립 이유이자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도 많이 들지만 재활병원에 대한 투자도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산하 병원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이사장의 말처럼 근로복지공단 산하 재활병원의 최근 실적은 놀라울 정도다.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였던 산하 재활병원들이 지난해 경영손익 균형을 달성했고 올해도 경영손익 균형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간 진료비 저부담·저급여, 저수가 체계와 인건비 부담률 상승으로 의료사업 경영이 악화됐지만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진료과 개편, 적극적인 신규환자 유치, 소속병원 이미지 개선 등 전사적인 경영활성화 대책을 추진한 결과 산재의료의 질 개선이라는 성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산하 7개 병원 시설 공사로 100병상을 축소하고 의료기관 인증, 각종 시범사업운영 등으로 저수익·고비용의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산재재활치료 특화, 입원 요양의 질 개선, 치료·산재 급여 One-stop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해 경영손익 균형을 달성했다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성과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1일 평균 환자수가 지난해부터 7천명대로 증가해 올해 10월에는 7천152명을 기록하고 있고, 산재환자 점유율 역시 2014년 9.7%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15년 10.1%, 2016년 10월 10.4%까지 상승한 상태다.

진료 실적 역시 전년대비 일평균 206명, 6.1% 증가했고, 수익은 5.4%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안정적인 재정기반 마련으로 공공산재 으뜸병원 역할을 위해 산재의료재활 연구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 이사장은 “우리는 연구기관은 아니지만 재활모델을 제시해 의료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구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재활 대상자가 연 9만명에 이르고 장해상태 등이 제한적·표적화가 가능해 산재 의료재활 표준화 및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에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7개 전문재활센터를 통해 임상과정에서 자체 재활프로그램 개발과 시범수가를 적용하여 산재환자 맞춤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과 합동연구 및 대구병원 재활의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재의료재활 연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방향도 아급성기 중심의 의료재활시스템 확대와 심장·호흡재활 등 새로운 의료재활시스템 정착, 통합의료재활 프로세스를 구축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문재활 활성화를 위한 건강보험수가 이외의 산재재활수가를 개발·시범운영하고 의료, 사회심리, 직업재활 등 통합 의료재활 진료 프로토콜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밖에도 2017년 총 248명(간호사 214명, 물리치료사 30명, 대구병원재활연구센터 4명)의 인력을 증원해 산재환자 안전·편의성 향상을 위한 의료인프라 보강에 나서고, 올해까지 5년 이상 간호사 58명을 자체적으로 선발하여 교육한 전문재활간호사를 2017년 산재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병원을 대상으로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에도 참여해 5개 병원 195병상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추가적으로 확대해 입원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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