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통증 느끼는 기능도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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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통증 느끼는 기능도 저하
  • 병원신문
  • 승인 2016.07.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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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밴더빌트대학 토드 먼로 박사 연구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통증을 느끼는 기능도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 간호대학의 토드 먼로 박사 연구팀이 65세가 넘은 치매 환자와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월20일 보도했다.   

치매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더 높아야 이를 느낄 수 있다고 먼로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통증을 감지했을 때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인이나 다름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의 연구팀은 신체적으로는 건강하고 대화가 가능한 치매 환자 그룹과 정상인 그룹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여러 강도의 열 자극(thermal stimulation)을 가하면서 그 느낌을 묻고 두 그룹 사이의 감각역치(perception threshold)를 비교분석했다.

감각역치란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 강도를 말한다.   

결과는 치매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통증 감각역치가 높아 같은 열의 강도에서 정상인이 느끼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치매 환자는 따듯함을 느끼는 온도와 가벼운 또는 중등도(moderate)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온도가 정상인보다 높았다.   

그러나 통증을 느꼈을 때 통증이 주는 불쾌함의 강도는 치매 환자나 정상인이나 차이가 없었다.   

치매 환자는 이처럼 어디가 아파도 상태가 악화돼 통증의 강도가 높아질 때까지는 표시를 하지 못하는 만큼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환자의 태도, 행동 또는 표정의 변화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먼로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 의학'(BMC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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