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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이 일류돼야 나라가 일류"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 '보훈의학연구소' 건립 예정
2016년 05월 02일 (월) 10:59:32 병원신문 webmaster@khanews.com

 

 

 
김옥이 이사장

국내 병상수(1천400병상) 6위, 1일 평균 외래환자 5천여 명, 30개 진료과 개설운영, 전문의 155명, 재원환자 1천350명.

이는 국가 보훈 유공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김옥이) 중앙보훈병원의 현주소다.

최근 이정렬 병원장(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이 취임해 병원의 변화와 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병원장의 집무실 벽면에는 포스트잇에 적힌 과제들이 빼곡하다.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은 "교육·연구·진료 분야 향상을 위한 노력을 통해 국가 유공자를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보훈의학연구소 건립 통해 1∼2개 분야 세계적 수준 만들겠다"며 중증의료기술 시행으로 의료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훈의학연구소' 건립, 그리고 국내최고 수준의 재활치료와 함께 서울대병원과 교육·연구·진료 분야 발전을 위한 협약체결 등을 진행했다.

   

이 병원장은 "처음 부임하면서 1천400병상이라는 규모와 다양한 첨단장비를 보고 놀랐다"며 "보훈병원이 일류여야 나라가 일류라고 할 수 있다는 선임 병원장들의 바람이 이제는 실현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도전의식이 생겼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또 "국가 유공자의 건강을 보살피는 것이 사명인 중앙보훈병원이야말로 최고의 품질과 품격으로 승부해야 하는 공공의료의 시험장이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기틀을 정비하고 규모와 시설에 걸 맞는 미래형 중앙보훈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훈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폐암·관상동맥우회술·대장암 분야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고 보훈병원 최초 신장이식술 시행으로 의료수준이 수준급이다.

또 상·하지 로봇 재활치료, 수중치료실 등을 갖춰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수준의 재활치료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보장구센터에서는 새로운 특허제품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고령의 국가 유공자를 위해 낙상예방클리닉, 세포치료클리닉, 장기이식클리닉, 인공중이·인공와우특수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중증 의료서비스와 재활치료-보장구 연계 토털케어 서비스를 특화시켰다.

이 병원장은 "중앙보훈병원만이 할 수 있는 미래형 특화분야를 발굴해 세계적으로 키워야 한다"며 "보장구 분야든, 외상·총상·화상을 아우르는 센터가 됐든 임기 중에는 1∼2개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워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 보훈의학연구소를 건립하는 것을 최대목표로 정했다.

이 병원장은 "현재 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산은 확보됐으며 앞으로는 보훈병원에서만 할 수 있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진행하고 산업화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병원장은 "보훈병원은 재활센터, 보장구센터, 정형외과 분야가 굉장히 강하다"며 "특화된 4∼5개 분야를 키워서 진료만 잘하는 병원이 아닌 연구역량을 함께 발전시키는 병원이 되도록 해 명실상부한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의 질 혁신과 환자안전을 위한 교육과 연구, 의료진 교류를 끊임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장은 "현재 국가 유공자 진료가 90%를 차지하고 일반환자 진료가 10% 정도 되는데 앞으로 일반인들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료기관 평가인증도 잘 진행해 국가 유공자는 물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렬 병원장
다음은 취임 100일 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정렬 병원장과의 1문1답이다.

Q.보훈병원 병원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보훈병원이 일류가 돼야 그 나라를 일류라 할 수 있다는 선임 병원장의 명언을 마음에 담고, 국가 유공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병원이 가진 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우선순위와 특화분야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격조 높은 환자중심 응대지침과 전략도 점검하고 있다.

Q.보훈병원만의 특색을 살리는 전략이란?

=2018년 개소를 목표로 '보훈의학연구소'를 준비하고 있다. TF가 가동 중이다. 보장구 분야일 수도 있고 환자의 특성상 외상이나 총상, 고엽제 연구, 재생의학 분야 등 우리 병원이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것을 찾고 있다. 우리 병원에 오는 사람은 평생 고객이다. 따라서 기초연구를 위한 인체유래물 등의 뱅크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Q.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보훈포럼을 개최했다. 그 이유는?

=병원이 최고가 되려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수평적 사고방식이나 토론문화 등 구성원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하고 조직문화도 전폭 바뀌어야 한다. 보훈포럼은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모셔 강의를 듣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파악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려고 만든 기획이다.

Q.1천400병상이나 되는 큰 병원규모에 비해 의사수가 너무 부족한 것 아닌가?

=의사수가 너무 적어 의료진이 힘들어 하고 있다. 환자를 많이 보는 의사는 일주일에 4번 진료하면서 하루에 100~120명씩 진료한다. 의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공공기관이라 인적자원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한계가 있다.

Q.서울대병원과의 MOU 체결에 대한 향후 계획은?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목록으로 만들었다. 의료의 질 혁신과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이나 고객만족, 약제실 운영시스템, 의료정보 전산화, 병원경영 전산화 노하우, 인증제 등 많다. 우리 병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대병원뿐 아니라 우리 병원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의료기관과도 벽을 쌓지 않고 겸허하게 배우는 자세로 교류협력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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