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에는 감사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2015년 메르스와 함께 홍보실에서 진료협력센터로 부서이동을 하면서 여름을 뜨겁고도 살떨리게 지냈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 되돌아보니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지나간다.
상계백병원에 입사한지 23년 중환자실과 외래, 병동 그리고 홍보실을 거쳐 지금은 진료협력센터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다양한 부서에서 서로 다른 모습의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는 동안 내 자신이 얼마나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다시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아본다.
병원이라는 낯설고 불편한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진료협력센터의 간호사다. 몇 분의 짧은 상담시간동안 고객들의 아픔과 마음까지 읽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진료를 볼 수 있게 도와주고 같이 안타까워하며 같이 안도의 한숨을 나눌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이에 더불어 우리 상계백병원도 최고의 진료와 사회공헌을 통해 무한한 발전과 성장을 하길 바란다.
2016년에는 모두에게 감사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큰아이가 올해 고3이다. 수험생의 엄마란 정말 답답하고 어려운 자리이고 직장을 다니면서 수험생을 챙긴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딸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결과에 상관없이 감사할 것이다.
작은아이는 야구중학교에 진학한다. 부상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야구선수가 되길 바란다.
우리병원에는 멋진 합창단이 있다. 정말 병원을 사랑하고 직원을 사랑하고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완전한 집합체이다. 내 삶의 활력소이자 힐링캠프이며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올해도 더 많은 직원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기를 바란다.
끝으로 나의 가족들 모두 건강함에 감사하며 올 한해도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아름다운 2016년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