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진경교수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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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진경교수 추도식
  • 김명원
  • 승인 2005.08.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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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범제(汎齊) 강진경 연세의대 교수 1주기 추도예배가 지난 24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하여 연세대 방우영 이사장 및 정창영 총장 등 교무위원과 연세의대 전ㆍ현직 교수진, 세브란스병원 직원과 지인 등 500여명이 넘는 추도객이 참석했다.

홍천수 연세의대 내과학 주임교수는 30 여년간을 의학교육과 기관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강진경 교수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참석한 추도객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고, 우리 모두는 다시 한번 고인의 너무 빠른 떠남을 크게 아쉬워한다고 밝혔다.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다가올 미래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지병으로 투병중인 가운데서도 세브란스 새병원을 완공하여 한국 의료계의 표준을 마련했다"고 추모했다.

또 전 연세대총장인 김우식 대통령비서실장도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허락하신 소임을 완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맡은바 직책과 세브란스 새병원 건축에 매진한 고인의 굳은 의지는 우리모두의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참석한 추도객들은 고 강진경 교수의 청년 이후의 발자취가 담은 영상물 상영이 이어지는 동안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깊은 추모의 정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 담췌장 질환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고 강진경교수는 영동세브란스병원장과 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하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서 기관발전과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한국의료QA학회 및 소화기학회와 내과학회 회장을 맡아 학회 발전과 확장에 큰 노력을 다했다.

특히 고인은 연세의료원장 재임시 암으로 투병중인 가운데서도 큰 정열을 보이며 세브란스 새병원 건축에 진력하여 주변 이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 모든 보직을 마친 후 강진경 교수는 급작스런 지병악화로 지난해 8월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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