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센터에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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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센터에 1억원 기부
  • 박현
  • 승인 2005.08.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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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 조중행 교수
“심혈관질환이 40∼50대 돌연사의 주범으로 불릴 정도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국민의 수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심장질환 연구에 매진해 주십시오.”

미국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조중행 교수(趙重行, 61)가 2003년 5월 첫 문을 연 분당서울대병원에 선진 심장질환 치료시스템을 전수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심장센터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7월29일 강흥식 원장에게 현금 5천만원을 기탁하고 2006년도에 5천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조중행 교수는 1969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 중이었던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흉부외과 보드를 취득한 후 20여년간 시카고 Sherman Hospital에서 심장센터에서 심장수술 전문의로 활동해 왔다.

장비나 시설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개척자적 정신과 노력으로 오늘날 한국 심장수술의 발전을 이룩해 준 선배들에게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에 맞추어 귀국해 심장센터 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개원 초기 심장센터 세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외국의 전문의 자격증이 인정되지 않는 한국의 의료현장에서 진료하기 위해 2003년 2월 59세의 나이에 20대 젊은이와 흉부외과 전문의 시험을 친 일화는 유명하다.

조중행 교수는 2년 동안의 아쉬운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제2의 고향인 시카고 Sherman Hospital로 다시 돌아간다.

조중행 교수는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한국의 심장질환 패턴은 미국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심장내과와 심장외과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진하고 연구해서 국민 건강해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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